[일간스포츠 손애성]
이동국-박주영의 투톱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6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평가전을 취재한 영국 스포츠 매체 PA스포트의 기자 마크 브라이언은 "오히려 후반전이 더 좋았다"고 평가했다.
지동원이 원톱 공격수로 뛴 전반전보다 이동국-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운 후반전의 내용이 더 좋지 않았다는 한국 내에서의 평가와는 다소 상방된 입장이었다. 그는 "후반전에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서 인지 볼 점유율도 높고 내용면에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동국과 박주영의 호흡에 대해선 "괜찮은 편"이었다며 "이동국의 슈팅이 불발 돼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 최대 일간지 베체르니치 리스트의 한 스포츠 기자는 이동국을 인상적인 선수로 꼽았다. 그는 "20번(이동국)이 잘했다. 10번(박주영)은 그냥 그랬다"면서도 "두 선수의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국팀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엔 "'문제'는 한국이 아니라 '크로아티아'"라며 "크로아티아는 강팀이다. 지난 10년간 피파 랭킹 10위안에 들었다. 그래서 한국이 고전한 것"이라고 자국 축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고르 스티마치 크로아티아 감독도 전반 20분까진 한국이 잘 했다고 평가했다"며 "전반전 내용이 더 좋았다. 9번(지동원)이 위협적이었으며, 주장(곽태희)도 수비가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만주키치와 함께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선 "멋진 선수다. 그런데 오늘은 리그에서만큼 잘하진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또 "첼시가 손흥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아느냐"며 되 묻기도 했다.
한편 스티마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지동원이 가장 위협적이었다"며 이동국과 박주영에 대해선 "우리 팀 경기에 집중하느라 잘 보지 못했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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